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포메인 배달전문 – 쌀국수 브랜드의 구조적 한계 ‘포메인(PhoMein)’은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쌀국수 시장을 이끈 대표 브랜드다. 깔끔한 국물, 향신료 강하지 않은 레시피, 고급화된 매장 분위기를 앞세워 베트남 음식에 익숙하지 않던 한국 소비자에게 ‘친숙한 쌀국수’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전국적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특히 쇼핑몰, 대학가, 오피스 중심 상권에 집중 출점하며 가볍고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자리 잡았고, 쌀국수를 메인으로 한 외식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배달 중심 구조로 전환하며 선보인 ‘포메인 배달전문점’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고, 많은 가맹점이 운영을 포기하거나 리뉴얼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외식 시장 환경 변화 때문이 아니라, 쌀국수라는 메뉴 자체의 한계, 배달 구조와의 부조화, 소.. 더보기 붐바타 – 베이커리 브랜드의 정체성 희석 사례 ‘붐바타(BOOMBATA)’는 CJ푸드빌이 선보인 화덕 피자 기반 이탈리안 캐주얼 베이커리 브랜드로, 프리미엄 패스트푸드를 표방하며 주목받았다. 베이커리·샐러드·피자·파스타·커피를 모두 아우르는 멀티푸드 콘셉트는 신선하고 감각적인 도시형 F&B 모델로 출발했지만, 짧은 시간 내에 브랜드는 소비자 인식에서 흐려졌고, 전국 확장에 실패하면서 점차 시장에서 사라졌다.그 원인은 단지 메뉴 퀄리티나 입지 조건 때문이 아니라, 정체성이 분산된 콘셉트, 중심 없는 메뉴 구성, 브랜딩 전략의 모호함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한계였다. 붐바타는 브랜드가 하나의 콘셉트와 메시지를 얼마나 분명하게 전달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실패 사례다. 감각적인 시작 – ‘화덕 피자와 베이커리’의 융합 전략붐바타는 처음 등장했을 때, 기.. 더보기 바르다김선생 포장마차 – 브랜드 확장의 실패 사례 ‘바르다김선생’은 김밥의 고급화 전략으로 성공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깔끔한 매장 인테리어, 신선한 재료를 강조한 프리미엄 김밥, 정갈한 한상차림 콘셉트는 기존 분식 프랜차이즈들과 확연한 차별화를 이루며, 외식업계에서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후 브랜드는 성공에 힘입어 분식과 주류를 결합한 형태의 ‘포장마차형 매장’인 ‘바르다김선생 포차(포장마차)’를 런칭했고, 저녁 시간대 매출 확대를 노리는 시도를 본격화했다.하지만 이 시도는 오히려 브랜드 가치 하락과 소비자 혼란을 불러오며 매장 철수로 이어졌다. ‘바르다김선생 포장마차’는 단순한 메뉴 확장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과 핵심 소비자층을 오인한 무리한 확장의 대표 사례다. 프리미엄 분식의 성공 – 김밥에 가치를 더하다바르다김선생은 프랜차이즈 분식 .. 더보기 청년다방 익스프레스 – 메뉴 확장이 오히려 발목을 잡은 이유 ‘청년다방’은 통큰 떡볶이와 감성적인 매장 인테리어로 빠르게 인기를 얻은 프랜차이즈 분식 브랜드다. 특히 2~3인용 대형 철판 떡볶이에 어울리는 음료, 사이드메뉴 구성은 단순한 분식을 넘어 ‘트렌디한 외식 콘텐츠’로 소비자에게 인식되었고, SNS 인증 문화와 맞물리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이에 본사는 빠른 회전과 테이크아웃을 강화한 ‘청년다방익스프레스’ 모델을 론칭하며 메뉴를 대폭 확장하는 전략을 취했다.하지만 이 시도는 브랜드 성장의 기회가 아닌, 오히려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고 소비자 피로도와 점포 운영 부담을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청년다방익스프레스의 사례는 외식 브랜드가 단기간 수익 확대를 위해 무리한 메뉴 확장을 선택할 때 어떤 결과를 맞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분식의 .. 더보기 카츠앤쿡 – 퓨전 일식 브랜드의 콘셉트 붕괴 ‘카츠앤쿡(Katsu&Cook)’은 일본식 돈카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퓨전 메뉴를 접목한 일식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로, 출범 초기엔 “돈카츠의 새로운 진화”라는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정통 일식의 형식을 벗어나, 돈카츠에 파스타·함박·스프 등을 결합한 메뉴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졌고, 쇼핑몰·복합상권 중심으로 빠르게 매장을 늘려갔다. 그러나 화려한 외형과 달리 내부 구조는 허술했고, 메뉴 정체성 혼란, 운영 효율 악화, 소비자 충성도 부족 등의 문제로 브랜드는 빠르게 하락세를 탔으며 현재는 대부분의 매장이 철수된 상태다. 카츠앤쿡의 실패는 단순한 수요 하락이 아니라, 콘셉트 중심 브랜드가 얼마나 섬세한 설계와 일관된 경험을 요구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돈카츠의 재해석.. 더보기 커피브라운 – 브랜드 개성이 없는 카페의 몰락 ‘커피브라운’은 2010년대 중반 저가 커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 등장한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다.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할리스처럼 고가 프랜차이즈와 달리, 부담 없는 가격에 기본이 충실한 커피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내세워 수도권 오피스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매장을 늘려갔다. 메뉴 구성은 심플했고, 인테리어는 무난했으며, 창업비용도 저렴한 편이었다. 하지만 커피브라운은 몇 년 사이에 존재감을 거의 잃었고, 현재는 대부분의 매장이 폐업하거나 간판을 바꾼 상태다. 그 이유는 단순한 시장 포화가 아니었다. 브랜드의 개성이 없고, 차별화 요소가 부재한 상태에서 운영 효율도 낮았던 구조적 문제가 누적된 결과였다. 가성비 커피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한 초기 전략2010년대 중반, 국내 커피 프랜차.. 더보기 놀부보쌈 배달전문 – 전통 브랜드의 온라인 전환 실패 ‘놀부보쌈’은 1990년대부터 전국적인 인기를 끌며 프랜차이즈 한식 외식의 상징적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보쌈과 김치라는 친숙한 조합을 ‘정식화’한 운영 구조는 외식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평가받았고, 매장 중심 운영으로 수백 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놀부보쌈은 트렌드 변화에 맞춰 ‘배달전문점 전환’이라는 전략적 시도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이 디지털 전환은 기대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브랜드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고, 기존 고객층과의 접점을 흐리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전통 외식 브랜드가 온라인 플랫폼 중심 구조로 전환할 때의 구조적 어려움과 전략 실패의 본질이, 놀부보쌈 사례에 고스란히.. 더보기 TGIF 리뉴얼 – 미국식 캐주얼 다이닝의 국내 실패 요인 TGIF(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는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외식 시장에서 미국식 정통 캐주얼 다이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알록달록한 인테리어, 리필이 가능한 탄산음료, 볼륨 있는 립과 파스타,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는 당시엔 매우 신선했고, 특별한 날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찾는 대표적인 브랜드였다. 그러나 TGIF는 이후 빠르게 존재감을 잃었고, 2010년대 중반부터 매장 수는 급감했다. 이에 본사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분위기와 메뉴를 개선하고, ‘뉴 TGIF’로 재도약을 노렸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결과적으로 리뉴얼은 기존 고객층의 이탈만 가속화했을 뿐, 신규 고객을 유입하지 못하며 실패로 귀결되었다. TGIF의 사례는 단순한 메뉴 개선이나 인테리어 변화만으로는 소비자 기대와 시장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