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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불고기 –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이 실패한 원인 ‘고래불고기’는 2000년대 후반부터 한식의 정갈함과 가족 외식을 결합한 한식형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주목을 받았다. 불고기, 생선구이, 된장찌개, 잡채, 전 등 한국인의 식탁에 익숙한 메뉴들을 트레이로 구성하여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이 브랜드는, 대형마트 입점과 신도시 중심 출점 전략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갔다. 특히 “고래처럼 푸짐한 식사”라는 슬로건과 안정적인 맛, 깔끔한 매장 분위기는 30~50대 주 고객층의 호응을 얻었고, 일시적으로 전국 매장 수가 100개를 넘기도 했다.그러나 현재 고래불고기는 대부분 폐점됐고, 소비자 사이에서도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외식 경기 침체 때문이 아니라, 시대 흐름에 뒤처진 운영 방식, 브랜드 리뉴얼 부재, 포지셔닝 오류에서 비롯.. 더보기
생활맥주 – 수제맥주 브랜드의 확장 한계와 전략 실패 ‘생활맥주’는 수제맥주 대중화의 흐름 속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선두 브랜드 중 하나였다. 지역 양조장과 협업한 다양한 크래프트 비어 라인업, 감각적인 매장 분위기, 그리고 ‘생활 속의 맥주 한 잔’이라는 일상적 콘셉트로 수제맥주를 어렵지 않게 즐기도록 만든 이 브랜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장했다. 한때는 ‘전통 주점 대신 가볍게 즐기는 신개념 펍’이라는 이미지로 외식·주류 시장에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생활맥주는 그 확장세에 제동이 걸렸고, 일부 매장은 폐점하거나 정체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 원인은 단순히 수제맥주 시장의 정체가 아니라, 브랜드의 본질을 유지하지 못한 확장 전략, 가격 대비 낮은 만족도, 운영 모델의 모순에 있었다. 크래프트 비.. 더보기
홍대개미 – 가성비 덮밥 브랜드의 인기 하락 원인 ‘홍대개미’는 2010년대 중반, 1인 외식 트렌드와 가성비 중심 소비 흐름을 정확히 읽고 등장한 대표적인 가성비 덮밥 프랜차이즈다. ‘착한 가격에 푸짐한 덮밥 한 그릇’을 내세운 전략으로 빠르게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고, 직장인 밀집지역과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일본식 가츠동, 규동, 스테이크 덮밥 등 익숙한 메뉴를 한식화해 제공하면서 ‘한 끼의 만족도’라는 키워드를 정면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지금의 홍대개미는 과거의 위상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신규 확장은 둔화됐고, 점포 수도 줄어들며 브랜드 존재감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의 소멸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 부재, 메뉴 경쟁력 약화, 소비자 기대치 변화에 대한 대응 실패라는 구조적 원인 때문이다. 한 끼를 책임지.. 더보기
서가앤쿡 – 외식 트렌드가 바뀌자 흔들린 이유 ‘서가앤쿡’은 2010년대 초반, 넉넉한 양과 감각적인 메뉴 구성, 모던한 분위기로 대학가와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급성장한 외식 프랜차이즈였다. 2인분 이상의 플레이트 메뉴, 치킨 스테이크, 빠네 파스타 등 눈에 띄는 비주얼과 양을 내세워 SNS를 통한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 효과도 누렸다. 특히 ‘가성비 좋고, 분위기도 괜찮은 데이트 장소’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에 200곳이 넘는 매장이 생겼고, 외식업계에서 성공적인 캐주얼 레스토랑 모델로 평가받았다.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서가앤쿡은 눈에 띄게 존재감을 잃었고, 많은 매장이 폐점하며 쇠퇴기를 맞고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한 유행의 종료가 아니라, 바뀐 소비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한 브랜드 구조와 콘텐츠 정체 때문이었다. 비주얼과 양으.. 더보기
얌샘김밥 – 실속형 분식 브랜드의 쇠퇴 원인 ‘얌샘김밥’은 실속형 분식 프랜차이즈의 대표 주자로 한때 전국 300여 개 이상 가맹점을 운영하며 분식 업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2천 원대 기본 김밥부터 다양한 프리미엄 김밥과 분식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학생, 직장인, 1인 가구 등 폭넓은 타깃층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그러나 2020년대에 접어들며 얌샘김밥은 점차 소비자의 기억에서 잊혀졌고, 매장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단순히 경쟁 브랜드 증가 때문만이 아니라, 브랜드 리뉴얼 부재, 품질 관리 실패, 변화에 둔감한 운영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가성비 분식의 선두주자 – 얌샘김밥의 전성기 요인얌샘김밥은 .. 더보기
탐나는밥상 – 저가 한식뷔페가 몰락한 이유 ‘탐나는밥상’은 2010년대 중후반, 6,000~7,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20여 가지 한식 반찬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저가 한식뷔페 브랜드로 급성장했다. 외식물가가 상승하던 시점에서 ‘착한 가격’과 ‘푸짐한 구성’을 앞세운 전략은 대학가, 직장가, 산업단지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가성비 한식뷔페 시장의 선두주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매장 수는 급격히 줄었고, 소비자 반응도 예전 같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매장이 폐점했거나 간판을 내리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되었다.그 몰락의 원인은 단순히 경기 탓이 아니었다. 과도한 저가 정책, 품질 관리 실패, 운영 구조의 비효율성이 동시에 브랜드를 무너뜨린 구조적 실패였다. 한 끼 6천 원의 기적 – 초반 성공 요인과 빠른 확장탐나는.. 더보기
본설렁탕 – 전통 메뉴를 브랜드화했지만 실패한 이유 ‘본설렁탕’은 건강한 전통 한식 브랜드 ‘본죽’으로 성공을 거둔 본아이에프가 설렁탕이라는 전통 보양식을 현대적 시스템으로 재해석하며 런칭한 프랜차이즈다. “진한 국물, 정갈한 밥상”이라는 콘셉트와 HACCP 인증 국물 제조공장, 간편한 조리 시스템, 포장과 배달의 편의성을 앞세워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늘려가며 한때 외식업계의 ‘설렁탕 표준화’ 시도를 상징했다. 하지만 지금의 본설렁탕은 과거에 비해 매장 수가 급격히 줄었고, 시장에서의 존재감 역시 약해졌다.그 원인은 단순히 설렁탕 시장의 포화 때문이 아니었다. 브랜드 정체성의 혼란, 메뉴 경쟁력 약화, 변화에 대한 둔감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본설렁탕은 점점 소비자와 멀어졌다. ‘본죽의 성공 방정식’으로 설렁탕 시장에 진입하다본설렁탕은 본아이에프가 본죽, .. 더보기
디딤365(옛 백제원) – 중식 뷔페의 확장 실패 사례 ‘디딤365’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디딤이 기존 한정식 브랜드 ‘백제원’을 리브랜딩하며 론칭한 중식 뷔페 콘셉트 브랜드였다. 전통 한정식이 갖는 제한된 타깃을 넘어서기 위해, 보다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방식으로 중식을 풀어낸다는 전략 아래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었다. 고급 한식당의 이미지였던 백제원의 자산을 기반으로, 중식과 퓨전 요리,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함께 제공되는 뷔페형 레스토랑은 초기엔 ‘프리미엄 중식 뷔페’라는 포지셔닝으로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하지만 불과 몇 년 만에 디딤365는 사업 축소에 들어갔고, 시장 내 존재감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확장만을 우선시하고 브랜드 유지 전략을 소홀히 한 결과, 디딤365는 성공 대신 구조적 실패를 경험하게 되었다. 한정식에서 중식 뷔페로 –.. 더보기